“20∼30대, 스마트폰으로 TV 대체하는 효과 뚜렷”

“20∼30대, 스마트폰으로 TV 대체하는 효과 뚜렷”

입력 2015-01-14 07:40
수정 2015-01-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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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는 주 TV시청시간대에 여전히 TV 시청 선호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볼 수 있으면 TV 보는 시간이 그만큼 줄지 않을까?”…”그래도 TV는 거실에 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보는 게 최곤데….”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TV 시청시간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TV는 소파에 편하게 기대, 혹은 침대에 누워서 감상하는 ‘수동적인 미디어’로 분류되는 만큼 스마트폰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20∼30대의 젊은층에서는 TV 주시청시간대에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고 있어 이들이 장년세대로 갈수록 스마트폰의 TV 대체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 등이 내놓은 ‘성별, 연령대, 요일에 따른 시간대별 미디어 이용의 집중도 분석’ 논문을 보면 20∼30대와 40∼50대의 TV 주 시청시간대(오후 7시∼11시) 행동패턴이 다르게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TV 주 시청시간대에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확연히 늘어나고 가정용 TV 시청 시간이 감소했다. 30대도 20대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저녁 시간대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고, 그 대신 가정용 TV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를 구별하지 않고 보면 TV 주 시청시간대에 스마트폰 등 다른 미디어 기기 이용이 현저히 감소했다. 즉, 현재로서는 스마트폰이 TV를 대체한다고 단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임 교수는 “스마트폰이 가정용 TV를 대체하는 효과는 연령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세대가 교체되면 스마트폰이 가정용 TV를 대체하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 데이터는 총 1만319명의 패널이 종이 매체, TV, 컴퓨터, 전화기 등 32개 미디어 이용기록을 15분 단위로 작성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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