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목록 복원’ 업데이트 12월에 나온다…“선택할 수 있게”

카카오톡 ‘친구목록 복원’ 업데이트 12월에 나온다…“선택할 수 있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11-23 09:35
수정 2025-1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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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형 개편 따른 이용자 불만 폭주에
목록형 기본 유지·피드형은 선택사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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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홈페이지
카카오톡 홈페이지


대대적 개편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카카오톡이 친구목록을 첫 화면으로 보여주는 업데이트를 다음달 중에 진행한다.

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대대적인 개편으로 첫 화면에서 없앤 친구목록을 되살리는 형태의 업데이트를 12월 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친구목록 대신 친구들의 소식을 격자식 피드형으로 보여주는 첫 화면을 선보였다가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용자 입장에서 카카오톡의 본질적 기능인 메신저 기능을 등한시하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피드처럼 개편되면서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의 일상을 카카오톡에서 봐야 하느냐’ 등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미성년자에게 숏폼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노출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을 업데이트 이전 버전으로 돌리는 ‘롤백’을 요구하며 플랫폼별 앱마켓에 ‘1점 리뷰’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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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이 피드형으로 개편된 사용자환경(UI). 카카오 유튜브 캡처
카카오톡 친구탭이 피드형으로 개편된 사용자환경(UI). 카카오 유튜브 캡처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카카오는 올해 4분기 안에 친구탭을 개편 이전처럼 친구목록이 나오는 방식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11월 중으로 친구탭이 원상 복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면밀한 기능 개선 준비와 예정된 업데이트 우선순위에 따라 12월을 업데이트 시점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친구탭 복원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데이트의 핵심은 카카오톡에 격자형 피드 친구탭을 선택 사항으로 두는 것이다.

이용자가 원하면 개편 전 친구탭 형태로 바꿀 수 있고, 지금의 친구탭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 외에도 예정에 없던 기능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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