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파업에…모닝, 그랜저 제치고 판매1위 탈환

불황에 파업에…모닝, 그랜저 제치고 판매1위 탈환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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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던 기아차의 경차 ‘모닝’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았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을 결산한 결과 모닝은 1∼8월 누적으로 6만2천123대가 판매되며 다시 차종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6만1천153대가 팔린 그랜저는 쏘나타(6만1천532대)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던 모닝은 7월 누적으로 5만4천384대가 판매되며 5만4천696대가 판매된 그랜저에 312대 차로 뒤지며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그러나 8월 한달간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경기불황에 따른 대형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그랜저가 6천457대 팔리며 주춤하는 사이 모닝은 7천739대가 판매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재 베스트 셀링카 1, 2, 3위의 판매량 차이가 워낙 작아 연말까지 어떤 차종이 1위를 차지할지 예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연말까지 모닝이 이러한 추세를 유지할 경우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의 마티즈가 8만8천951대 판매로 1위를 차지한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경차가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까지 모닝이 판매 강세를 보인 것은 8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기아차보다 강도높게 진행된 데다가 경기침체가 지속돼 1가구 2차량이 늘면서 경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던 소형트럭 포터는 8월 누적으로 6만736대가 판매되며 4위로 물러섰으나 하반기 사륜구동(4WD) 신모델을 선보이며 여전히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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