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가속페달 깃털 밟듯…ℓ당 26㎞ 주행 ‘연비의 여왕’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가속페달 깃털 밟듯…ℓ당 26㎞ 주행 ‘연비의 여왕’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2-02 22:52
수정 2016-02-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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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시승

‘연비’와 ‘재미’를 함께 잡았다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봤다. 기자는 면허 취득 5개월. 연비 운전과는 거리가 먼 초보 운전자다. ‘깃털’ 밟듯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브레이크는 최대한 ‘덜’ 밟아 연비 운전에 도전했다. 80~90㎞의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라는 지인의 말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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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출발·급가속·급제동 최대한 자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경기 파주 헤이리 마을까지 약 50㎞ 구간을 달렸다. 시승차는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최상급 ‘Q’ 트림 풀옵션 모델. 옅은 연둣빛(미스트 메도) 색상이 눈에 띄었다. 아이오닉은 9가지 색상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차의 공식 복합연비는 리터당 20.2㎞다.

●신호 대기 때 기어는 반드시 중립으로

에코 모드로 놓고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을 최대한 절제했다. 신호 대기 시 기어는 반드시 중립(N)에 뒀다. 최대한 느긋하고 안정적으로 달리는 게 목표였다. 꽉 막힌 도심과 잦은 신호 대기, 고속도로를 번갈아 달렸다. 기자가 달성한 최종 기록은 26㎞. 정숙한 운전 습관을 가진 이들에게 아이오닉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D컷 모양의 핸들은 어색했지만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앞좌석 공간은 생각 외로 넉넉했고 친환경차라는 출신을 강조하듯 대시보드 곳곳에 파란색 포인트를 줬다. 보조석은 수동 조절하게끔 돼 있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뒤쪽 유리 중앙에 설치한 리어스포일러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게 조금 아쉽다. 뒷좌석은 160㎝가 조금 안 되는 기자가 앉기에도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신 아이오닉은 트렁크 공간(750ℓ)이 경쟁차인 도요타 프리우스(502ℓ)보다 넉넉하다. Q트림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3160만원.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02-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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