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한류 “살아 있네”…LG생건·아모레 사상최대 실적

뷰티 한류 “살아 있네”…LG생건·아모레 사상최대 실적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02 17:09
수정 2016-05-02 17: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상최대 분기실적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지속된 덕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단위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 5194억원으로 16.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606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이 매출 7966억원, 영업이익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39.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는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05%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조 7593억원, 당기순이익은 33.1% 늘어난 325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1조 4851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78억원으로 22%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408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와 북미 매출은 각각 50%, 24% 성장했지만 유럽 매출은 6.4% 감소했다.

두 업체 모두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이 49.9%에 달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은 30.7%로 20% 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매출 신장률 역시 지난해 1분기 26.7%에서 올 1분기 21.8%로 감소했다.

아모레를 맹추격 중인 LG생활건강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았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은 39.1%였으나 올 1분기에는 30.9%로 9% 포인트 가량 줄었다. 하지만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 15.4%에서 올 1분기 16.7%로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