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이 담근 ‘사랑의 김치’ 8만 포기…가락시장 김장나눔 축제

1천명이 담근 ‘사랑의 김치’ 8만 포기…가락시장 김장나눔 축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11-15 16:53
수정 2023-11-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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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처음 김치를 담가 보시는 분들은 배추 이파리 쪽에 양념을 많이 바르시는데요. 배추를 절여 놨을 때 이파리 쪽은 간이 충분히 배어 있고, 줄기 부분이 싱겁습니다. 양념을 줄기 부분에 발라주시면 나중에 배추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간이 전체적으로 맞춰지고 훨씬 더 시원한 맛이 납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축제’에서 ‘김치 명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의 설명이 끝나자 참가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이 협회장이 직접 담근 김치는 최근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선물로 전달된 바 있다.

가락시장 유통인과 봉사자, 일반 시민 등 참가자 1000여명은 절인 배추 이파리를 하나하나 들춰가며 빨간 양념을 쓱쓱 버무렸다.

가락시장에서는 2008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유통인 단체가 합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해마다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로 16년째인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엔 전달식만 간소하게 치렀다가 올해부터 다시 김치를 함께 담그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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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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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한쪽엔 테이블 대신 위생비닐 등으로 따로 공간이 마련돼 4~6세 어린이 참가자 30여명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에 나섰다. 위생모와 마스크, 앞치마, 위생장갑 등을 착용한 어린이들은 이 협회장과 교사들의 설명을 듣고 고사리손을 바삐 움직이며 양념을 버무렸다. 김장 체험에 나선 한 어린이는 “제가 담근 김치를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나눠 먹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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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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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30여명 참가해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했다. 한국에 2년째 거주 중인 미국인 미셸씨는 “식탁에 썰어 나온 김치만 보다가 절인 배추와 속재료를 직접 보니 신기하고, 김치를 직접 담가 이웃과 나누는 문화도 흥미롭다”면서 “내년엔 집에서 직접 담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양념을 버무린 뒤 아기 포대를 감싸듯 정성스레 모양을 만들어 준비된 상자에 차곡차곡 담았다. 이렇게 참가자들이 담근 김치를 비롯해 총 1만 상자(약 8만 포기) 규모의 김장 김치 등은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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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김치가 상자에 담겨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김치가 상자에 담겨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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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오전 김장나눔 행사에 더해 오후엔 일반 시민들이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준비됐다. 한국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째를 맞아 각 가정에 김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확산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협회장은 재료를 고르는 법부터 김장 간, 양념을 바르는 요령 등을 설명했고, 직접 참가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이 협회장은 “김치는 그 자체로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온 가족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그고 이웃과 나누는 김장의 문화적 가치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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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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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몰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를 비롯한 약 8만 포기의 김치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단체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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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김장은 겨우내 먹거리 준비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도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가락시장 유통인 및 봉사단체,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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