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판정’ 잠실주공5단지 값 오를까

‘재건축 판정’ 잠실주공5단지 값 오를까

입력 2010-06-28 00:00
수정 2010-06-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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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심 집중…은마아파트 선례에 ‘신중’ 지적도

서울 송파구청이 28일 잠실주공5단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재건축을 허용하기로 해 이 단지 아파트의 매매시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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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은마아파트와 함께 대표적인 중층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는 3종 주거지역으로,부지면적 34만6천500㎡에 3천930가구로 이뤄져 있다.

 현 용적률은 138%로,재건축추진위원회는 3종 주거지역의 법정한도 용적률인 300%를 최대한 적용해 9천80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그대로 성사되면 현 소유주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날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자 주변의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호가가 올라가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연초 10억원대 초반을 맴돌던 112㎡형이 최근 10억6천만~10억7천만원을 오르내리는 등 안전진단 통과에 대한 기대 효과로 5천만원 이상 올랐다”며 “오늘 조건부 재건축 허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에서는 조건부 재건축 허용 소식이 나온 이후 112㎡형의 호가가 10억9천만원~11억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중개업소는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처음으로 보도된 지난 16일 이후 지금까지 112㎡형을 10억5천만원에 총 4건 거래했으나 안전진단 결과가 발표된 후 매도 희망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인근에서 추진되는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축안이 서울시 건축위를 통과하면서 한차례 꿈틀거린 잠실주공 5단지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호재로 작용하겠지만,가격 급등을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렵고,재건축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어 사업 완료까지 최소한 4~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안 통과를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며 “매도 희망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매수자들이 앞으로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가 가격의 흐름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단지로 곧잘 비교돼 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지난 3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에 줄곧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도 참고할만한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잠실주공5단지는 은마아파트보다는 대지지분이 넓고 한강르네상스 같은 개발호재가 있어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안 좋아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잠실주공5단지는 숨어 있는 투자 수요가 많아 가격이 크게 내릴 가능성 역시 없다고 본다”며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면서 매물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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