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사업 축소…수로 대신 호수

마곡지구 사업 축소…수로 대신 호수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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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중인 마곡지구(366만5천336㎡)에 주운(舟運) 수로 대신 호수가 들어서는 등 사업이 축소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기존 마곡지구 개발 골격을 유지하되 주운수로 기능 도입을 보류하고 호수 중심의 워터프론트(수변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마곡지구 개발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애초 마곡지구에 한강과 연계되는 주운수로 기능을 겸하는 공원과 수방시설, 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수변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강서구가 “수질 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경제적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의 계획을 반대해 사업이 표류돼 왔다.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의 주운수로 예정 구간은 최대 20여만㎡의 호수가, 청정호수 구역에는 육상공원이 대신 조성된다.

주운수로 구간에 조성되는 호수는 집중호우나 홍수 시엔 마곡지구 수해방지를 위한 저류지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수로가 아닌 만큼 갑문, 선착장 건립 계획은 취소됐다.

기존 마곡유수지(10만7천320㎡)는 공항동·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바닥을 3m 정도 낮추고, 일부는 복개해 문화시설(공연장) 건립부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강과 접근성 개선 차원에서 나들목이나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기존에 계획됐던 올림픽대로와 지하화 작업은 서남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고려해 일단 보류하되 향후 추진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남·북측 공원을 연결하는 양천길 교량 규모도 축소된다.

마곡지구 전체 녹지율은 기존 22.2%에서 20.7%로 다소 낮아진다.

자원회수시설인 환경플랜트는 주민 민원을 고려해 애초 계획부지에서 남측으로 약 300m 이동 배치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약 2천700억원 상당의 투자 사업비가 줄어들면서 지구 조성원가를 당초 3.3㎡당 1천65만원에서 1천만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동안 강서구의 반대 등으로 표류하던 마곡 개발사업이 이번 변경안 확정에 따라 속도를 내게 됐다”며 “마곡지구가 호수 중심의 워터프론트로 본격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곡지구가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 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성원가 3.3㎡당 1천만원 이하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토지 공급가격이 낮아지면 기업 참여를 더욱 쉽게 독려할 수 있어 마곡지구 조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5~6월 중에 자치구, 시의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7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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