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서울 전세 상승률 30주만에 최고

[아파트 시세] 서울 전세 상승률 30주만에 최고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1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 전셋값이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전세시세는 지난주보다 서울 0.12%, 신도시 0.08%, 수도권 0.06% 각각 올랐다.

서울의 주간 전세시세가 0.12% 이상 오른 것은 1월 마지막주(0.12%) 이후 30주만이다.

부동산1번지 집계로는 이번주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43%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다.

전세 물건이 자취를 감추면서 강남, 강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강동구는 한 주만에 0.38%나 올랐고 송파(0.25%)·도봉(0.20%)·강남(0.17%)·강북(0.16%)·강서(0.15%)·관악(0.12%)·노원(0.11%)구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도시는 산본(0.20%)과 평촌(0.14%)에서, 수도권은 광명(0.13%)·안산(0.13%)·용인(0.11%)·남양주(0.11%)시에서 각각 0.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대출 규제의 강화 영향으로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0.05%)·영등포(-0.04%)·강동(-0.03%)·금천(-0.03%)·노원(-0.0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강남구와 서초구(이상 -0.01%)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진 탓에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군포(0.04%)·평택(0.03%)·하남(0.03%)·안성(0.02%)·안양(0.02%)·안산(0.02%)·남양주(0.02%)시 등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보금자리주택 축소 발표에도 과천이 0.06% 하락하는 등 가격이 떨어진 곳도 많았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서 싼 전셋집을 찾아보거나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전셋값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