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집값, 2년만에 강남권의 50% 돌파

비강남권 집값, 2년만에 강남권의 50% 돌파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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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떨어지면서 강남북 격차 좁혀져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2년3개월만에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50%를 돌파해 강남북간 집값 차이가 좁혀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현재(10.25) 비강남권 22개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천441만원으로 강남 3구의 3.3㎡당 매매가인 2천878만원의 50%를 웃돌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27개월만이다.

강남북간 집값 차이가 좁혀진 것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단지가 많은 강남권이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아 비강남권보다 집값이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업체는 분석했다.

실제 강남 3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2007년 3천14만원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2천85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2009년 3천16만원으로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시 2008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은 2007년 1천359만원에서 2008년에는 1천462만원으로 오히려 집값이 소폭 상승한 데 이어 큰 변화없이 1천400만원대를 유지해왔다.

올해 강남 3구 대비 비강남권의 집값 비율은 지난 3월 49%로 가장 낮았고 이후 꾸준히 올라갔다. 지역별로 강남구는 3월 3.3㎡당 3천506만원에서 10월 3천366만원으로 140만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 집값은 3.3㎡당 73만원, 서초구는 22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1번지 윤정아 연구원은 “강남권 약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DTI, 가계부채 요인 등 금융변수의 영향이 크다”면서 “실물경기와 정책변수가 받쳐주지 않는 이상 강남북간 집값차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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