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가구 중 7가구 전세가 비율 60% 넘었다

아파트 10가구 중 7가구 전세가 비율 60% 넘었다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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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수 5년새 2배로 급증

매맷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가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전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19일 부동산정보사이트인 KB부동산 알리지가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전세가 비율이 60%가 넘는 아파트 가구 수가 전체의 72.5%라고 밝혔다. 5년 전인 2008년 8월 말 34.7%의 두 배 수준이다. 전세가 비율이 70% 이상인 아파트는 2008년 8월 말 18.1%에서 올 7월 말 35.6%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가 비율 80% 이상인 아파트는 3.8%에서 8.4%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많이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2008년 8월 말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아파트는 2.7%에 그쳤지만 올 7월 말에는 57.1%로 급증했다. 70%를 넘는 아파트 비중도 0.4%에서 14.1%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아파트는 1.7%에서 53.1%로 늘었다. 70% 이상은 0.5%에서 8.6%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떨어진 반면 전세가격은 월세 전환, 재계약 증가 등으로 올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전문위원은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한때 전세 수요가 매입 수요로 돌아섰지만 최근 들어 연결고리가 약화됐다”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8-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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