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대형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중소형의 8배

서울 중대형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중소형의 8배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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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소형 314만원↓…중대형 2천414만원↓ 재건축 영향으로 강남·송파 중소형만 올라

올들어 서울 시내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의 매매가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에 비해 약 8배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8월 둘째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9만7천774가구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올들어 중소형 아파트는 314만원, 중대형 아파트는 2천414만원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말 4억1천946만원에서 현재 4억1천632만원으로, 중대형은 9억2천746만원에서 9억332만원으로 각각 내려 중대형 하락폭이 중소형보다 7.7배 컸다.

중소형 아파트는 강남구, 송파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중대형은 전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호재로 인해 중소형의 경우 올들어 각각 240만원, 604만원 오른 반면 중대형은 강남구가 4천928만원, 송파구는 7천129만원 하락했다.

성동구는 중소형이 117만원, 중대형은 1천224만원 내려 중대형의 하락폭이 약 10배에 달했다. 서대문구는 중소형 132만원, 중대형은 912만원 하락했고, 서초구는 중소형 269만원, 중대형 1천805만원 떨어졌다.

이에 비해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에서 하락세를 주도한 강북구와 금천구는 중대형보다 중소형 하락폭이 커 대조를 이뤘다. 강북구는 중소형은 700만원, 중대형은 651만원, 금천구의 경우 중소형은 283만원, 중대형은 203만원 내렸다.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전세가 부담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세입자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도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은 중소형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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