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 비중 70%는 돼야 매매로 전환”

“아파트 전세가 비중 70%는 돼야 매매로 전환”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동산114 분석… ‘전세가비중 60%=매매 기준선’ 통념 깨져

최근 들어 아파트 전세가비중(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최소 70%는 넘어야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r114.com)는 2008∼2013년 전국 아파트 전세가비중 구간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까지는 전세가비중이 60% 이상이면 매매가가 무조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인들은 대개 매매가 상승 국면에서 아파트를 구입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매매 전환이 이뤄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전세가비중이 60∼70%일 경우 아파트 매매가는 2008년에는 5.3%, 2009년 3.4%, 2010년 6.8%, 2011년 9.9% 각각 올랐다.

이에 비해 2012년부터는 전세가비중이 70%를 넘어야 매매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2년과 2013년 현재까지는 전세가비중이 60∼70%일 경우 매매가가 각각 1.1%, 0.4% 떨어진 반면 전세가비중이 70% 이상일 때에는 매매가가 각각 2.3%,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세가비중 70%를 초과한 경우에 전세 수요가 비로소 매매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2012년 이후 전세가비중 60∼70%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 2012년 -2.50%, 2013년 현재까지 -1.04%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비중이 70% 이상일 때에는 2012년 0.10%, 2013년 현재까지 0.93%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과거에는 전세가 비중이 60%를 넘으면 전세거주자의 매매수요 전환이 이뤄진다고 생각했으나 이런 공식은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적용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시각과 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