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14만가구 올해 10% 넘게 하락

수도권 아파트 14만가구 올해 10% 넘게 하락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동산써브 조사…2만6천가구는 10% 이상 올라

올해 매매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아파트가 수도권에서만 14만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는 16일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3천366가구를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지난주까지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14만744가구가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0% 하락한 가구 수는 서울 5만889가구, 경기 6만1천341가구, 인천 2만8천514가구 등이다.

서울에선 송파구 7천822가구, 노원구 6천340가구, 강서구 5천478가구 등 순으로 많았다.

송파구에서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의 낙폭이 컸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 일대 주공 아파트 등 노후화된 단지, 강서구에선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대아동신(1단지) 등 입주 20년 이상된 단지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에서 낙폭이 10% 넘는 아파트는 고양시가 1만2천327가구로 가장 많고 용인시(7천273가구)와 의정부시(6천89가구)가 뒤를 이었다.

고양시는 식사동, 덕이동 등 공급 물량이 많은 택지지구 내 단지의 낙폭이 컸고 용인시는 광교신도시 인근 상현동 내 대형 아파트, 의정부시에선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신곡동 일대의 하락폭이 컸다.

인천에선 남동구와 서구의 9천597가구와 8천515가구가 10% 넘게 떨어졌다. 낙폭이 큰 곳은 남동구의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등 구월동 내 대단지 아파트, 서구의 원당택지지구를 비롯한 검단신도시, 한강신도시와 인접한 당하동, 마전동 내 아파트 등이다.

반면 2만6천393가구는 올해 매매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서울 1만6천258가구, 경기 8천896가구, 인천 1천239가구 등이다.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10% 이상 상승한 가구의 81%인 1만3천208가구는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지역 내 재건축 단지에 몰렸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대리는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전세 세입자 등 대기 매수자들이 최근 들어 매매 거래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낙폭이 큰 아파트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