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둔촌 주공 재건축 기대감…호가 1천만원 올라

개포·둔촌 주공 재건축 기대감…호가 1천만원 올라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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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매물 회수, 500만∼1천만원 오른 가격에 일부 거래도”사업추진 빨라질 것” 기대…전문가 “반짝 상승 가능성”

21일 서울 강남권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의 건축심의가 통과되고 개포 주공2·3단지는 사업계획승인이 떨어지면서 침체 일로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인 채 호가를 올리고, 일부 주택형은 500만∼1천만원씩 오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22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의 경우 21일 건축심의 통과 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500만∼1천만원씩 올려 내놓고 있다.

이 아파트 35㎡는 21일까지 5억7천5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나 건축심의 통과 사실이 알려진 22일에는 5억8천500만원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대왕공인 최동식 사장은 “어제 건축심의 결과 발표 시간 즈음에 2건의 계약이 예정돼 있다가 (심의 통과후) 두 건 다 취소됐다”며 “매도자들이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매물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개포 주공1단지 50㎡의 경우 7억9천만원에 나왔던 매물이 400만원 오른 7억9천400만원에 거래됐다.

개포동 남도공인 이창훈 대표는 “건축심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사업 지연에 따른 우려가 있었는데 건축심의 통과로 한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라며 “다만 매수자들은 오른 가격에 구입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여서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 주공단지도 서울시 심의 이후 집주인이 매도 호가를 1천만∼3천만원 가량 올리고 있다.

둔촌 주공4단지 112㎡는 최근까지 7억8천만∼7억9천만원짜리 매물이 나왔으나 심의 통과후 집주인들이 8억∼8억500만원으로 올려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매수자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이라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SK선경공인 박노장 대표는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아직은 관망하고 있다”며 “일단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다가 추격 매수세가 약하면 가격이 다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업승인을 통과한 개포 주공2·3단지도 강세다. 이 아파트는 개포지구에서 상대적으로 사업추진이 빨라 전월세 선진화 방안 이후에도 낙폭이 적었던 곳이다.

개포 주공2단지 25㎡의 경우 지난 17일에 4억8천500만원에 팔렸으나 심의 통과후 집주인들이 500만원 오른 4억9천만원에도 매도를 망설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개포 주공1단지의 사업계획승인 총회가 6∼7월에 이뤄지면 개포지구 전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당분간 매매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반짝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곧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데다 임대소득 과세 방침의 방향이 결정되는 6월 입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가격이 오르긴 힘들어 보인다”며 “다만 이번 호재가 약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떨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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