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5㎡ 아파트 전셋값 5개월새 1천250만원 오른셈동작·마포·서초구 순으로 상승액 커

아파트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48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사는 세입자에게는 5개월 사이 전셋값 부담이 평균 1천250만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371만9천원으로 작년 말(357만2천원)과 비교해 48만5천원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4.1% 상승한 수치다.

구별로는 동작구가 79만7천원(6.8%)이 올라 최대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마포구가 77만9천원(6.1%), 서초구가 72만9천원(4.1%) 올라 상승액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는 68만3천원(5.4%), 용산구는 65만9천원(4.8%), 중구는 65만원(4.9%), 영등포구는 63만6천원(5.7%), 광진구는 62만6천원(4.7%), 구로구는 62만원(6.5%), 동대문구는 58만9천원(5.8%)이 올라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전용 85㎡ 아파트의 경우 5개월 새 동작구에서는 2천52만9천원, 마포구에서는 2천6만7천원, 서초구에서는 1천877만7천원 가량 전셋값이 오른 셈이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작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강남구 아파트의 ㎡당 평균 전셋값은 577만5천원으로 전용 85㎡ 아파트의 전세를 구하려면 4억9천87만5천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당 전셋값이 555만3천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고, 작년 말 4위였던 용산구가 436만2천원으로 송파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작년 말 3위였던 송파구는 442만1천원으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어 광진구가 426만4천원, 중구가 422만5천원으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