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값 2억2천만원 돌파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값 2억2천만원 돌파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1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9% 올라, 매매가는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뛰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3% 넘게 올라 평균 전세 값이 처음으로 2억2천만원대를 돌파했다.

반면에 매매가격 상승률은 수도권이 지방의 절반 수준에 그쳐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와 충북, 경북이다.

26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발표한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조사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3.09%)은 인천제외 5개 광역시(1.70%) 및 기타지방(1.88%)을 능가했다.

이는 1년전(2.14%) 상승폭을 크게 웃돈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2천49만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억2천만원대로 올라섰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비율)은 65.6%, 5개 광역시(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는 72.7%, 기타지방은 72.2%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수도권의 경우 중소형 매물의 월세물량은 풍부하나 전세물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세 선호현상이 확대돼 유통물량 부족속에 점진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65% 올라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2011년(0.82%)이후 4년 만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지난해 아파트매매가격은 -1.28%, -1.40%였다.

지역별로는 인천(1.07%), 경기(0.76%), 서울(0.34%) 순이다.

반면에 지방에서는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상반기 1.64%나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폭(0.97%)을 크게 웃돌았다.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4.00%), 광주(1.51%), 울산(1.44%) 등이 강세를 보였다. 2011~2012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부산(0.50%)과 대전(0.25%)은 오름세가 주춤했다.

국민은행은 “대구는 공업 및 산업단지 활성화로 수요층 확산 및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고 광주와 울산은 급등하는 전세가격에 따라 매매전환수요가 발생하며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기타지방도 1.30% 올랐다.

도 단위에서는 경북 아파트값이 경산 및 구미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3.31%나 뛰었고 세종시의 후광효과를 입은 충북(3.48%), 충남(2.06%)도 소형매물 위주로 수요가 몰리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북(-0.49%), 전남(-1.20%)은 지역경제 활성화 미비로 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완화방안’ 등의 법안이 구체화되면 관망세를 유지하던 매매 수요층의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