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값 상승 1위는 ‘반포 주공1단지’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 1위는 ‘반포 주공1단지’

입력 2014-06-29 00:00
수정 2014-06-29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건축 호재 등으로 6개월새 138㎡형 2억1천만원 올라상승률 상위권은 지방이 싹쓸이…거제 장평주공2 33%↑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38.8㎡가 작년 말 20억9천만원에서 6월 말 현재 23억원으로 6개월 만에 2억1천만원(10%)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총 3천590가구의 대단지로 올해 들어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위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127.4㎡A형으로 작년 말 10억원에서 현재 11억5천만원으로 1억5천만원(15%) 상승했다.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으로 용산구(-1.36%)의 아파트값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13억원을 호가하던 이 아파트가 용산개발 무산 이후 10억원까지 가격이 급락한 뒤 연초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호가가 높은 매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122.3㎡는 13억2천500만원에서 14억7천500만원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158.6㎡는 17억7천500만원에서 19억2천500만원으로 각각 1억5천만원 상승했다.

두 아파트 모두 연초 사업초기 재건축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어 역시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1억8천만원에서 12억9천만원으로 1억1천만원, 강남구 개포동 시영 62.8㎡은 7억3천500만원에서 8억3천500만원으로 1억원 상승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49㎡,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68.6㎡,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228.9㎡ 등도 올해 상반기 1억원씩 올랐다.

금액 기준 상승폭이 큰 아파트가 시세가 높은 강남권과 용산구에 주로 몰려 있다면 가격 변동률 기준 상위 20위권은 지방 아파트가 싹쓸이했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장평주공2단지 42.9㎡는 작년 말 시세가 9천750만원이었으나 현재 1억3천만원으로 33.3%(3천250만원) 급등했다.

2위는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쌍용예가 81.6㎡로 1억6천568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32.8%(5천432만원), 3위는 대구시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3차 135.5㎡로 1억8천500만원에서 2억4천500만원으로 32.4%(6천만원) 뛰었다.

또 대구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2차 102.4㎡가 작년 말 대비 30.7% 올랐고, 경북 경산시 압량면 주공아파트 72.7㎡가 29.7%, 부산 사하구 장림동 신세대지큐빌 73.8㎡가 28.6%,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주공2단지 66㎡가 2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지방 아파트는 올해 신규 아파트 청약 과열 등으로 투기세력이 몰리며 대구시의 아파트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3.8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