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서울 주택 월세가격 하락세도 ‘스톱’

전세난에 서울 주택 월세가격 하락세도 ‘스톱’

입력 2015-03-02 09:36
수정 2015-03-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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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만에 보합…전세난 심화되자 ‘울며겨자먹기’로 월세 늘어난 탓

서울 주택 월세가격이 약 2년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월세를 얻는 사람이 늘어난 까닭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이 두달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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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월세거래 중 월세 비중 43.5%…12개월만에 최고
1월 전월세거래 중 월세 비중 43.5%…12개월만에 최고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5%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9천532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단지의 부동산 중개소 모습.
연합뉴스
이 가운데 서울지역의 주택 월세가격은 23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서울의 월세가격은 전세의 월세 전환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로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재건축 이주 등으로 임대수요는 늘어난 반면 전세는 품귀현상을 빚자 월세주택이라도 얻는 사람이 늘면서 가격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인해 내집마련쪽으로 돌아선 사람도 있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주택 구입이 여의치 않은 세입자 일부는 불가피하게 보증부 월세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한강 이북지역은 보합이었고, 강동·서초구 등 재건축 이주가 한창인 한강 이남지역은 전 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한강 이남지역의 월세 가격이 상승한 것은 2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경기는 0.1%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는 광주와 대구, 울산, 대전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부산은 0.1%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단독과 아파트의 월세가 보합세를,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는 각각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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