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전세가격 첫 입주 후 7년 만에 3배로 뛰어

판교 전세가격 첫 입주 후 7년 만에 3배로 뛰어

입력 2016-03-08 10:00
수정 2016-03-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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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3㎡당 678만원에서 지난달 1천831만원으로 급등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2009년 첫 입주 이후 7년 사이에 3배 가까이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전셋값은 3.3㎡당 평균 1천831만원으로 2009년 첫 입주 당시의 678만원 대비 2.7배로 올랐다.

첫 입주 때 전용면적 84㎡ 전세계약 후 2년마다 갱신한 사람이라면 2억원 수준에서 시작된 전세가격이 7년 만에 6억원 이상으로 급등한 셈이다.

수도권 시·군·구(신도시 포함) 중에서도 판교의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시기 신도시에서는 파주(2.3배) 김포(2.1배), 분당(1.9배) 순으로 많이 올랐고 수도권 시·군·구에서는 용인(2.2배), 광명(2.1배), 의왕(2.1배), 서울 성동구(2배) 등에서 2배 가량 뛰었다.

판교 신도시의 전세가격은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3.3㎡당 평균 전세가격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2월 기준 강남 4구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천738만원(재건축 제외)으로 판교 전셋값 평균보다 낮았다.

강남구(2천54만원), 서초구(1천940만원), 송파구(1천602만원), 강동구(1천194만원) 순으로 높은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강남 4구 중에서 송파구와 강동구는 판교신도시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114는 이처럼 판교신도시의 전세가격이 급등한 것은 강남과 판교테크노밸리 임차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판교신도시 내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지역 내 직장인 인구가 큰 폭으로 늘었고 신분당선 개통 이후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해지고 강남 일대 전세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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