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매매가의 74.8%…7년6개월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매매가의 74.8%…7년6개월만에 하락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7-26 13:41
수정 2016-07-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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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7월 전세가율이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사진=안성 공도‘서해그랑블’조감도
서울의 7월 전세가율이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사진=안성 공도‘서해그랑블’조감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74.8%로 나타났다. 7년 6개월 만에 하락한 수치다.

26일 KB국민은행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7월 전세가율이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 2월 이후로 한때 70%를 웃도는 등 꾸준히 상승하다 올해 처음 하락했다.

이런 하락세는 전월대비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KB국민은행은 분석했다. 7월 전세가격은 6월에 견줘 0.24%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54% 뛰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곳은 서울 성북구(84.3%), 성동구(80.9%), 구로구(81.6%), 중구(80.4%), 관악구(80.1%), 서대문구(80.0%) 등 6곳이었다.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8%)을 웃도는 78.2%로 높게 조사됐다.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4%p 하락한 72.0%로 나타났다. 강동구(-0.8%p), 강남구(-0.7%p), 송파구(-0.5%p) 서초구(-0.5%p) 등도 전세가율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대비 0.24%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 폭은 둔화해 6월 상승률(0.27%)에 견줘 0.03%p 떨어졌다.

특히 강남 3구 중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월대비 각각 0.04%, 0.08% 떨어졌다. 서초구는 0.06% 상승에 그쳐 올해 들어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3년 5월을 시작으로 3년 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올랐으나 이번달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달과 같은 75.4%를 기록했다.

수도권(76.6%)은 전국 평균(75.4%)을 웃돌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전세가율을 보였으나 경기 하남(-0.5%p)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4% 오르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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