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재건축의 힘’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재건축의 힘’

입력 2016-07-27 10:38
수정 2016-07-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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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작년 7월 거래량 넘어서…지난달 금리 인하도 영향단독·다세대 등 非아파트는 거래 줄어 ‘양극화’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다세대 등 비(非)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해 주택 종류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1만2천437건으로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후 7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물량은 작년 7월의 1만1천942가구로, 이달에는 26일 만에 벌써 직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량으로도 작년 7월은 385.2건인데 비해 이달에는 478.3건으로 93건이 더 늘었다.

주택거래 신고 기간은 계약 후 최대 60일로, 이달 신고된 주택에는 실제 7월은 물론 5∼6월 계약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7월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예년 동월과 비교해 신고 건수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신고 건수(1만1천658건)도 2006년 조사 이래 6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초 제기된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와 달리 지난달 초 우리 정부가 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 매수자가 늘었고, 전세 수요가 꾸준히 매매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경우 26일 현재 1천205건이 신고돼 이미 작년 7월 거래량(1천175건)을 넘어섰고 재건축 강세의 진원지인 강남구도 773건이 신고돼 작년 동월(719건) 거래량을 웃돌고 있다.

또 강동구(543건), 광진구(233건), 동작구(471건), 성동구(470건), 송파구(888건), 양천구(705건)도 작년 7월보다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용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신에프앤아이㈜에 매각한 한남동 외인주택 아파트(512가구) 거래 등이 포함되며 1천302건이 신고됐다.

이에 비해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非)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아 아파트와 대조를 이뤘다.

7월 현재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1천784건으로 일평균 68.6건이 거래됐다. 이는 작년 일평균 거래량(84.8건)은 물론 올해 6월 거래량(73건)보다도 작은 것이다.

다세대·연립도 이달 4천757건, 일평균 182.9건이 신고돼 작년 7월(일평균 189.2건), 올해 6월(203.4건)에 못 미쳤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4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거래도 많이 늘어난 것이 6, 7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달리 단독·다세대 등은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적고 비수기까지 겹치며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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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서울 아파트 6, 7월 거래량 변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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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6월 │7월 │

│ │ │ │

├───────┼──────┼────┤

│2006년 │7945 │6285 │

│ │ │ │

├───────┼──────┼────┤

│2007년 │4451 │5168 │

│ │ │ │

├───────┼──────┼────┤

│2008년 │7159 │5418 │

│ │ │ │

├───────┼──────┼────┤

│2009년 │8317 │9005 │

│ │ │ │

├───────┼──────┼────┤

│2010년 │2332 │2396 │

│ │ │ │

├───────┼──────┼────┤

│2011년 │4348 │3997 │

│ │ │ │

├───────┼──────┼────┤

│2012년 │3090 │2849 │

│ │ │ │

├───────┼──────┼────┤

│2013년 │9831 │2118 │

│ │ │ │

├───────┼──────┼────┤

│2014년 │5163 │6164 │

│ │ │ │

├───────┼──────┼────┤

│2015년 │11162 │11942 │

│ │ │ │

├───────┼──────┼────┤

│2016년 │11658 │12437 │

│ │ │ │

├───────┴──────┴────┤

│※ 2016년 7월 거래량은 26일 기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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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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