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킹’은 세종… 지난해 10% 넘게 급등

‘땅값 상승킹’은 세종… 지난해 10% 넘게 급등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1-26 11:09
수정 2021-0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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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이전 논의, 아파트값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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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세종시가 ‘행정수도’ 격상을 추진하고 정부에서 국회 등 이전에 나서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단지로 빼곡한 고운동 모습. 세종시 제공
행정도시 세종시가 ‘행정수도’ 격상을 추진하고 정부에서 국회 등 이전에 나서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단지로 빼곡한 고운동 모습. 세종시 제공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내놓은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연간 지가 상승률은 10.62%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세종시 땅값은 특히 3~4분기에 급등, 8.19%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정치권에서 수도 이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행복도시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3분기부터 아파트값이 폭등하면서 덩달아 땅값도 뛴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46% 상승했다.

다음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서울로 4.8% 올랐고, 대전은 4.58% 상승했다.

제주는 1.93% 떨어져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수년간 투자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제2공항 추진이 진척을 내지 못하고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관광객도 급감해 토지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전국적으로 연 평균 지가상승률은 3.68%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땅값이 많이 오른 시·군·구는 세종시(3.60%)를 비롯해 부산 남구(2.36%)·진구(2.07%), 경북 군위군(1.90%), 부산 해운대구(1.76%) 등이다. 부산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데다 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으로 작년부터 토지 시장이 과열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350만 7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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