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명 중 4명은 집 때문에 지역 간 이동

인구 10명 중 4명은 집 때문에 지역 간 이동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2-08 11:04
수정 2021-0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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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 연구발표
2017년 전까지는 수도권→비수도권
2017년 이후에는 비수도권→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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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명 중 4명은 주택문제로 이동했고, 2017년 이후부터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나가는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지역 간 인구이동 특성과 정책적 시사점’ 연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비수도권 간 인구이동은 2013년부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전출이 많아지다가 2017년부터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유출로 전환됐다. 15세 미만과 35~84세까지는 대체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순이동이 많았으나, 15~34세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순이동이 많았다.

핵심생산인구(25~49세) 및 15~49세 여성의 인구이동지수는 경기도 남부, 세종시, 대전시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고령인구(65세 이상)의 인구이동지수는 지방의 군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2019년 기준 이동사유는 ‘주택’으로 인한 이동 비율(38.8%)이 가장 높았으나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고, ‘직업’상의 이유로 이동하는 비율(21.6%)은 증가하는 추세다. ‘직업(21.6%)’ 및 ‘교육(4.3%)’으로 인한 순이동은 서울시에서 많이 나타났다. 주택으로 말미암은 순유입은 서울 주변의 경기도 시 지역에서, 순유출은 서울시 구지역에서는 많았다. 서울 집값 상승 부담에 지쳐 수도권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직업 때문인 이동은 15~54세에서 25.3%, 주택 때문인 이동은 45~84세에서 45.5%, 교육으로 말미암은 이동은 25세 미만에서 1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성희 연구위원은 “인구 전출·입의 급격한 변동이 특정 기간 지속하는 지역에는 인구이동 관심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도시·군 기본 계획 수립에 인구이동 지표를 추가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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