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경쟁은행과 간격 더 벌리겠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경쟁은행과 간격 더 벌리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07 20:36
수정 2017-03-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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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2017.3.7 연합뉴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위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행장 취임식에서 “경쟁은행과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 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지난달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받았다.

위 행장은 “조용병 행장이 차기 그룹 회장으로 내정되고 제가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신한 역사상 처음으로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가 탄생했다”며 “후배들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신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라응찬 전 회장과 2대 회장인 현 한동우 회장은 다른 곳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 1982년 신한은행이 처음 생길 때 창립 멤버로 시작했으며, 공채로 신한은행에 들어와 회장이 된 것은 조 회장 내정자가 처음이다.

위 행장은 “디지털은 특정 조직에만 해당하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금융의 본질 위에 이종 업종의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유지해 왔던 은행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 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장이 글로벌 마켓”이라며 “앞으로 상품·서비스, 시스템·프로세스, 인적 역량까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남과 다른 전략과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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