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年 5% 돌파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年 5% 돌파

최선을 기자
입력 2017-10-29 22:26
수정 2017-10-29 23: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중은행들 오늘 일제히 인상… 가계 이자 부담 더욱 커질 듯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인 가운데 가계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가 본격 상승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0일 일제히 올린다.

가장 먼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긴 KEB하나은행의 가이드 금리는 연 3.938~5.158%로 오른다. KB국민은행은 3.73~4.93%로, 신한은행은 3.67~4.78%로, 우리은행은 3.62~4.62%로, NH농협은행은 3.75~4.89%로 인상한다. 일주일 사이 또 0.1~0.2%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영향이 크다.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조달금리가 되는 금융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2.639%로 일주일 전(2.529%)보다 0.11% 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말(2.325%)에 비해서는 0.314% 포인트나 올랐다. 이 영향으로 한 달 사이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13~0.44% 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지난 16일 신규 취급액 기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은 3.04~4.24%에서 3.11~4.31%로 0.07% 포인트 인상했다. 은행연합회는 매달 한 번씩 시중은행들로부터 정기예금, 정기적금, 양도성예금증권(CD), 금융채 등 자본조달 상품 관련 비용을 취합해 코픽스 금리를 산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10-3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