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록 세운 은행들…하반기 구조조정 강화하나

실적 기록 세운 은행들…하반기 구조조정 강화하나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9-07-26 21:11
수정 2019-07-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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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에도 주요 금융그룹은 상반기 실적 기록을 세웠다. 다만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낮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터넷은행의 공세에 대비하며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6일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조 204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조 3027억원)에 비해 낮아졌지만 특별퇴직비용(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더 많다는 설명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그룹은 순익 9971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8295억원) 보다 20.2%나 급증했다.

이날로 5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신한금융은 1조 9144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2분기 순익이 9911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1790억원이었다.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다만 수익 지표인 NIM은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탔다. 하나금융은 2분기 NIM이 1.81%로 전 분기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KB금융의 NIM은 1.98%에서 1.96%로 떨어졌다. 신한금융도 2.07%에서 2.03%로 내렸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들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서 인력을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한지주를 포함한 대부분 은행은 상반기 시현한 이익을 바탕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은행이나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면서 지점 및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의 확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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