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32만 5000원에 1주 확보… 청약 첫날 14조 몰려

SK바이오 32만 5000원에 1주 확보… 청약 첫날 14조 몰려

유대근 기자
입력 2021-03-09 20:52
수정 2021-03-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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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개인 청약… 경쟁률 75대 1
주관사 6곳서 물량 절반은 균등배분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백신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9일 시작된 가운데 32만 5000원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청약 첫날 6개 주관사(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SK증권·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에 약 14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75.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주식의 공모가는 6만 5000원이다.

이번 청약은 물량의 절반을 균등 배분 방식으로 배정한다. 수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넣어야 몇 주 건질 수 있었던 기존 청약 방식과 달리 소액 투자자도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자는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 5000원(공모가의 50%)을 넣으면 1주를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주관사 6곳에 모두 최소 물량만큼 청약을 신청한다면 6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주라도 더 받으려면 한 계좌에 증거금을 많이 넣기보다는 여러 증권사 계좌를 동원해 청약해야 유리하다. 다만 투자자들이 몰려 각 증권사가 확보한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 신청 물량이 많으면 1주도 못 받을 수 있다. 균등 배정 물량이 아닌 나머지 청약 물량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인 16만 9000원까지 치솟는 ‘따상’에 성공하면 1주당 10만 4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청약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21-03-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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