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2%가 어디냐” 토스뱅크 통장 사흘새 45만 돌파

“年2%가 어디냐” 토스뱅크 통장 사흘새 45만 돌파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9-12 20:44
수정 2021-09-1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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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공식 출범하는 토스뱅크의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 사전 신청자가 접수 사흘 만에 45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데뷔작’으로 흥행몰이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조건 없는 금리에 사전신청자 몰려

토스뱅크가 지난 10일 모든 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뱅킹서비스 사전 이용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불과 8시간 만에 20만명이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 이틀째인 11일 오후 37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2일 오후 1시 기준 45만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기간과 예치 금액 등에 아무런 제한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을 첫 상품으로 내놓으며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존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0% 초반대, 저축은행도 연 1% 초중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금리가 월등히 높은 까닭이다. 시중은행의 가입 기간 1년 기준 적금 기본금리 1%대보다 높다.

●데뷔작 흥행…“신청땐 우선 대출 기회”

여기에 사전 신청자에게는 향후 공개 예정인 대출상품의 신청 기회를 먼저 제공하기로 한 것도 신청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토스뱅크가) 당분간 공격적인 영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별도의 뱅킹 앱을 만들지 않는 ‘원앱 전략’으로 개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데다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고객 혜택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1-09-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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