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율 9년 7개월만에 최고...물가 관리 비상

기대인플레이션율 9년 7개월만에 최고...물가 관리 비상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5-24 15:42
수정 2022-05-24 16: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28.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28.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고공행진 중인 물가 지표를 밀어올릴 가능성이 커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보다 0.2% 포인트 오른 3.3%로 집계됐다.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과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임금과 상품 가격 등에 반영돼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년 전과 비교해 4.8% 상승한 가운데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까지 더해져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도 한 달 사이 0.2% 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2013년 1월(3.4%) 이래 9년 4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지난 4월보다 5 포인트 높아진 146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 비중이 커진 것이다.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6으로 지난달(103.8)보다 1.2 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택가격전망지수(111)도 1개월 사이 3 포인트 낮아졌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비중이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