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11-03 22:22
수정 2022-11-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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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열어
국제금융·회사채 시장 등 점검
“北 도발 영향도 예의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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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컨트롤타워가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고, 최종 금리 수준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되자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0%,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잠재돼 있는 북한 리스크가 현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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