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안 되는 환율, 1440원선 위협… 비트코인 ‘신고가’

진정 안 되는 환율, 1440원선 위협… 비트코인 ‘신고가’

입력 2024-12-17 00:01
수정 2024-12-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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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38원까지 올라
‘IPO 대어’ 엠앤씨솔루션 20% 하락
비트코인, 처음 10만 6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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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올라 143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떨어진 2488.97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표시된 모습.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올라 143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떨어진 2488.97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표시된 모습.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1440원선을 위협하며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언급되는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새로 썼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5.0원에 마감(주간 거래 종가)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438.3원을 찍었다. 탄핵 표결 무산 직후인 지난 9일 1437.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2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튿날인 10일(1426.9원)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내내 1430원대로 마감했다.

탄핵안 가결에도 환율이 불안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이 남아 있고 미국 ‘트럼프 2기’에 따른 강달러 요인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하다”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410~146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는 낮추되 매파적(통화 긴축)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만큼 향후 달러가 덜 풀린다는 얘기니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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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은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팔자’세를 부추겼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국인 입장에선 환손실 우려가 커져 국내 시장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2%(5.49포인트) 내린 2488.9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33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던 방산업체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6만 5000원)보다 20.31%나 떨어진 5만 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 10만 6000달러(약 1억 5200만원)대를 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7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만 653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 4000달러를 11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2024-12-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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