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승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승진

입력 2017-12-06 21:38
수정 2017-12-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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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에…해외 법인장 유일

후임 사장에는 한상윤씨 내정
자동차 업계서도 파격 인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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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수입차 1세대’로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김효준(60) BMW코리아 사장이 내년 1월 회장으로 승진한다. 올해로 18년째 BMW코리아를 이끌어 온 김 사장은 BMW 그룹 내 해외법인장 중 유일하게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수입차 한국 법인에 회장직까지 두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로 자동차 업계에서도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연임이 확정돼 2020년까지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게 된다. 후임 사장에는 한상윤(51) BMW 말레이시아 법인장이 내정됐다.

BMW그룹 코리아는 내년 1월 1일부로 김효준 대표이사 회장 취임과 3월 1일 한상윤 대표를 BMW그룹 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6일 발표했다. 2009년 9월부터 BMW코리아를 이끌어 온 김 사장은 취임 당시 1600대 수준이던 판매 대수를 지난해 4만 8000여대로 30배 이상 끌어올리고 BMW를 국내 1위 수입차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덕분에 수입차 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3년 아시아인 최초로 본사 임원에 오른 뒤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세우고 수입차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해 2011년부터 225억원을 직간접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BMW 본사 내에서 김 사장의 직급은 수석부사장이다. 수석부사장은 본사 차원에서도 50명밖에 되지 않고 비독일인 가운데서는 김 사장이 최초다. 후임 사장으로 내정된 한 법인장은 2015년까지 BMW코리아 판매 총괄 전무로 근무했으며, 한국 수입차법인 임원으로는 처음 해외 법인 현지 지사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그는 국내에서 김 사장이 직접 육성한 인재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 한상윤 사장은 1991년 시드니 공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브 코리아, 한국지엠 등을 거쳐 2003년 BMW그룹 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BMW 마케팅과 MINI 총괄, BMW 세일즈 총괄을 담당한 뒤 지난해 1월부터 BMW 말레이시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7-12-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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