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간담회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 가동 시점을 내년 2월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생산 규모는 연간 120만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간담회
지난해 7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영업손실을 본 스마트폰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가 스마트폰을 해마다 출시한다고 해서 따라잡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필요하면 스마트폰 브랜드를 바꿀 수도 있다”고 사업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LG전자가 금성사로 사업을 시작한 지 꼭 60년 되는 해”라면서 “프리미엄 가전을 바탕으로 수익 제고,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1-12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