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의사로 선임됐다. 앞서 알려진대로 권 부회장을 LG전자 이사회에 의장으로 참여시켜 구광모 회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순이다.
15일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17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 부회장의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 자리는 구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부회장의 자리였다.
권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 이어지는 오후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다. 이는 현 이사장인 조성진 부회장을 사업과 경영에 집중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룹 최고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에 대한 구 회장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기도 하다.
권 부회장은 지주사 부회장일 뿐 아니라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쳤는데, 재경 부문 재직 당시 LG전자에 입사한 구 회장과 함께 근무한 경력도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권 부회장이 이사회 경영의사 결정 과정에 구 회장의 의중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할 인사로 꼽힌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 주총에서도 신임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된다.
한편 LG전자 주총에서는 주총에서는 또 정도현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김대형 전 GE 아시아태평양 담당 CFO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백용호 전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와 김대형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LG전자 이사회는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정도현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최준근·김대형·백용호·이상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새로 진용을 갖췄다.
이밖에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90억원으로 유지됐으며,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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