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오는 16일부터 5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시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분이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안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 뒤 20일에 우수 실천 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매년 상·하반기 회의를 개최해 온 롯데가 5일 동안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한 신 회장이 아베 총리와 돈독한 관계여서 이번 회의는 재계의 이목이 더 쏠린다. 4년 전 도쿄에서 열린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한국 이름 신유열·33)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총리가 하객으로 참석했을 정도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일 간 갈등을 푸는 데 신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교류가 있던 아베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은 개인적 친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 않으냐”라며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 뒤 20일에 우수 실천 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매년 상·하반기 회의를 개최해 온 롯데가 5일 동안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한 신 회장이 아베 총리와 돈독한 관계여서 이번 회의는 재계의 이목이 더 쏠린다. 4년 전 도쿄에서 열린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한국 이름 신유열·33)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총리가 하객으로 참석했을 정도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일 간 갈등을 푸는 데 신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교류가 있던 아베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은 개인적 친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 않으냐”라며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7-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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