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20년 만에 고용 규모 첫 공개
직원 9년 새 15배 증가… 협력사 200여곳애플이 국내 진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고용 인원을 밝혔다.
애플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고용 창출 페이지를 개설해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애플의 한국 지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수가 500여명이라고 19일 밝혔다. 2010년 34명이던 고용 인원은 올해까지 약 1500%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개장 준비를 위해 2017년에 직원을 특히 많이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여년 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 수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의 기업 활동을 통한 국내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는 32만 5000여명(협력업체를 통해 12만 5000명,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20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애플은 또 국내 협력업체 200여개사와 일하고 있다는 내용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이 같은 사이트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자리 창출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8-2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