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ㆍ이베이코리아 인수 직접 챙기는 신동빈

야구ㆍ이베이코리아 인수 직접 챙기는 신동빈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04-28 20:40
수정 2021-04-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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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야구장 찾아 잠실 LG전 관람
‘이베이코리아 인수’ 신세계와 맞붙어
‘월드타워몰’ 지분 팔아 2조 70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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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롯데 선수단을 응원했다. 2015년 9월 이후 6년 만이며, 부친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구단주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잇단 ‘도발’로 경쟁 구도가 선명해진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기도 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하는 중인 신 회장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마치고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신 부회장도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일본 치바 롯데 구단주도 겸임하는 신 회장은 과거 이승엽, 김태균을 영입하며 개인적으로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엔 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구원투수 난조로 역전패한 경기가 많은데 자이언츠의 실력을 끌어올릴 구체적 대안을 세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명예회장님 별세, 코로나 등으로 기회가 없었으나,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으셨던 만큼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방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 외에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와 맞붙은 가운데 신 회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16.6%), 쿠팡(13%)에 이어 시장점유율 12.4%로 3위를 차지한다. 얼마 전 롯데쇼핑이 보유 중인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8300억원 어치를 롯데물산에 넘긴 것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탄 장전’이라는 해석이다. 기존 롯데쇼핑의 현금성 자산(1조 9132억원)까지 합치면 약 2조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1-04-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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