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닫힌 국제선 항공편 올해 안으로 50% 복원

코로나로 닫힌 국제선 항공편 올해 안으로 50% 복원

류찬희 기자
입력 2022-04-03 08:19
수정 2022-04-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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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라 19 사태 이후 줄어든 국제선 항공편을 올해 안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라 19 사태 이후 줄어든 국제선 항공편을 올해 안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닫힌 국제선 항공편이 올해 안으로 2019년 이전 수준의 50%까지 복원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선 운행 복원 계획을 이번 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4770편에 이르던 우리나라 국제 항공편이 지난달에는 406편으로 줄어들었다. 이달에는 정부의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에 힘입어 420편까지 늘었지만, 2019년 대비 8.8%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40편에서 현재는 1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 증편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5월부터 1단계 계획을 시행해 주당 국제선 운항 편수를 현재 수준보다 100편정도 확대하고 인천공항 도착 편수 제한도 시간당 20회로 늘릴 예정이다. 2단계로는 7~8월부터 주당 운행편수를 300편 정도 증편하고, 인천공항 도착 편수도 시간당 30회로 확대한다. 3단계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10월쯤에 국제선 운항을 2019년 이전의 50%까지 회복시킬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운항 제한이 이어진다면 전체 노선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는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도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선이 증편되면 인천공항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할 인력과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사 운항 허가도 국토부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방역 당국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직접 운항 허가를 내리고, 결과를 방역 당국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당국이 매월 항공사 신규 운항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국토부가 국제선 항공편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항공 경쟁력 확보때문이다. 국적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하지 못하면 미국, 유럽 등 주요 공항의 슬롯을 다른 외국 항공사에 빼앗길 수 있다. 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국가들이 우리 정부에 운항 재개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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