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회장의 숲가꾸기 50년 성과…세계산림총회서 ESG 비전 밝힌 SK

최종현 회장의 숲가꾸기 50년 성과…세계산림총회서 ESG 비전 밝힌 SK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05-02 15:10
수정 2022-05-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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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엑스에서 첫 한국 개막
SK, 남산 40배 규모 숲 조성

SK그룹 계열사인 SK임업이 2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산림총회(WFC)에 참가해 지난 50년간 이어온 탄소 감축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WFC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6년 주기로 개최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회의로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SK그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계산림총회 현장에 마련한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내부. SK의 탄소 저감 노력이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소개된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계산림총회 현장에 마련한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내부. SK의 탄소 저감 노력이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소개된다. SK그룹 제공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조림 사업을 하는 SK는 이번 총회에서 한국 기업을 대표해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SK임업은 강원도 고성에 자작나무를 비롯한 조림수 25만 그루를 심은 신규조림·재조림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숲이 흡수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사업으로, SK가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최종 인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SK임업은 조림 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탄소 감축에 동참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공급하는 ‘산림 기반 탄소 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 소유주에게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업에는 신뢰할만한 탄소 상쇄 수단을 제공한다.

SK의 조림사업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2년 서해개발주식회사(현 SK임업)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최 전 회장은 서울 남산의 약 40배 넓이에 달하는 숲을 조성했다. 조림 사업 수익금은 SK가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든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금으로 활용됐다.

SK 관계자는 “인재를 육성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조림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출발점”이라며 “조림 사업에 대한 의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ESG 경영과 탄소 감축 노력으로 계승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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