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결국 카카오로 간다

SM, 결국 카카오로 간다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3-03-13 00:06
수정 2023-03-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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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쟁 과열” 인수 포기
카카오 “26일까지 매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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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12일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카카오와의 지분 인수 경쟁이 막을 내렸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예정대로 SM에 대한 공개매수(주당 15만원)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M 본사 사옥. 연합뉴스
하이브가 12일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카카오와의 지분 인수 경쟁이 막을 내렸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예정대로 SM에 대한 공개매수(주당 15만원)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M 본사 사옥.
연합뉴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를 둘러싼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백기를 들었다. 지분 인수전이 조 단위의 ‘머니게임’으로 격화하자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 달여간 지속된 ‘SM 인수전’은 카카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이브는 12일 “SM 인수 절차를 이날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SM 인수전에서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하이브의 주주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SM 주주총회에 추천한 이사 후보들도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 10일 협상에 착수해 이틀 만에 타결을 이뤄냈다.

카카오 측은 하이브의 인수 중단 소식에 “공개매수(주당 15만원)는 예정대로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10~28일) 공개매수(주당 12만원)로 SM 지분 25%를 추가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장중 거래가가 공개매수가를 훌쩍 뛰어넘으며 실패했다. 법원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이 제기한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하이브 측이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카카오가 하이브보다 높은 가격(15만원)으로 대항 공개매수전을 선언하자 전세가 기울어졌다.

2023-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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