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대 K2전차 수출, 폴란드와 계약 초읽기

9조원대 K2전차 수출, 폴란드와 계약 초읽기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5-06-10 17:52
수정 2025-06-10 17: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상 최대…이달 하순 체결할 듯

이미지 확대
폴란드에 수출한 K2전차가 2023년 9월 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폴란드에 수출한 K2전차가 2023년 9월 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국산 K2전차 180대를 폴란드에 공급하는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하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단일 무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방산업계와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에 이달 하순 K2전차 2차 계약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말 체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약 세부 조건 조율과 내부 사정 등으로 미뤄지다 최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진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현재 폴란드 정부와 막바지 협상 과정에 있다”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며,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약 9조원) 이상이다. K2전차 180대 가운데 117대는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한다.

공급 대수는 2022년 체결한 K2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같은 180대지만, 계약 금액은 당시(약 4조 5000억원)와 비교해 두 배 커졌다.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K2PL’이 기존 K2전차에 비해 비싸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MRO) 내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한다.

폴란드에 대한 대규모 무기 수출은 2022년 7월 폴란드와 체결한 기본 계약에서 비롯됐다.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18조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복합 무기 공급 계획이 담겼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