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경영진, 식사 시간 빼곤 ‘AI 열공’

두산 경영진, 식사 시간 빼곤 ‘AI 열공’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5-09-23 18:11
수정 2025-09-2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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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부회장 등 美 출장 ‘총출동’
아마존·엔비디아 찾아 로드맵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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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왼쪽) 두산그룹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경영혁신 사례에 관해 질문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박지원(왼쪽) 두산그룹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경영혁신 사례에 관해 질문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활용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룹사 주요 경영진을 이끌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이렇게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유승우 ㈜두산 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CEO), 지주 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도원 사장을 비롯해 각 사 CSO도 동행했다.

각 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이번 출장은 AI 시대에 경쟁 우위 선점을 목표로 AI 혁신 로드맵을 구상하겠다는 취지다. 25일까지 나흘간 식사 시간을 제외하곤 빈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두산 경영진은 이날 첫 방문지로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를 찾았다. 아마존의 AI 기반 제조 및 사무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 사례를 살펴본 뒤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에 적용된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확인하고 협업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엔비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두산은 특히 에너지 및 건설기계 산업에 특화한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엔비디아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에 대한 기술 현황과 사례를 확인하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과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스탠포드대 AI 연구소 ‘스탠포드 HAI’ 연구진도 만나 AI 기술 전반에 관해서도 함께 공부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 피지컬인텔리전스 등 스타트업도 만난다.

2025-09-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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