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상 장관, 베이징서 ‘10분 환담’

한일 통상 장관, 베이징서 ‘10분 환담’

입력 2019-12-23 01:40
수정 2019-12-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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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회담 불발… 갈등 봉합 논의한 듯

한·중·일 장관 “높은 수준 FTA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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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2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2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과 일본 경제통상장관과 3국 장관회의를 갖고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실현 등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함께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가졌다. 2016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11차 회의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3국 장관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3국 간 교역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와 고령화 사회 등 3국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공동 협력을 다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감과 달리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한일 장관 간 공식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만찬 종료 후 한일 장관이 10여분간 환담을 가졌지만, 공식 회담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수출규제 철회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복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담판이 지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갈등을 해소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시적인 일괄 타결보다는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정상 간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유지하는 선에서 결론이 도출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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