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선박 기술강자 한국… 특허출원 1~3위 선도

수소선박 기술강자 한국… 특허출원 1~3위 선도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11-13 17:54
수정 2022-11-1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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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주요국 중 특허 560건 56%
대우조선 등 국내 3사 4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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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선박 기술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는 현상이 특허출원 통계로 확인됐다.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전체 특허출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최근 10년(2010~2019년)간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원 건수(1001건) 중 우리나라가 55.9%(560건)를 차지했다고 13일 전했다. 이어 중국(124건), 미국(123건), 일본(102건), 유럽(92건) 순이다.

10대 다출원인 순위에선 대우조선해양(182건)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중공업(125건), 한국조선해양(113건)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상위권에 올랐다. 조선 3사가 출원의 42.0%(420건)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에 이어 독일의 지멘스(76건)·HDW(35건)가 뒤를 이었다. 다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과 독일이 각각 3개, 일본 2개, 미국과 영국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다출원인 기업들은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관련 출원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분야 4.5% 등으로 분석됐다.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도 대우조선해양(166건), 삼성중공업(104건), 한국조선해양(93건) 등 국내 3사가 58.8%(363건)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수소시장의 성장과 수소선박 수요 증가로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 및 특허출원 증가가 예상된다”며 “조선업계의 기술 개발과 체계적인 특허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조선업계의 기술 개발과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선박’을 발간해 누리집(www.kipo.go.kr)을 통해 제공한다.



2022-11-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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