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가하락률 G20중 두번째로 커”

“한국 주가하락률 G20중 두번째로 커”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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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원ㆍ달러 환율 1일 변동성은 6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우리나라 주가변동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ㆍ달러 환율의 1일 변동성 역시 주요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책임연구원과 김건우 연구원이 4일 내놓은 ‘변동성으로 본 국내 금융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는 G20 가운데 아르헨티나(-2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0.7%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러시아(20.1%), 독일(19.8%), 이탈리아(16.8%), 프랑스(1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2008년 당시 G20 국가 중에서는 주가하락률이 15위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2위까지 올라갔다.

원화의 1일 환율변동성 역시 리먼사태 당시보다는 크게 낮아졌으나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직후 원화환율의 1일 변동성은 1.21%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20개국 평균 0.94%를 웃돌았다. 브라질, 스위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원화 절하율도 다른 주요통화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절하율은 리먼사태 직후 14.5%, 2008년 연간 기준으로는 40%가 넘는 절하율을 보였던 데 비해 올해는 10% 남짓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주요 비교 대상 22개국 가운데서는 여섯 번째로 높은 절하율을 나타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아시아 신흥국들 가운데서도 금융시장의 개방도와 자유도가 높고 코스피 200 선물과 옵션을 비롯한 주가연계파생상품시장이 발달해 있어 유사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규모와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개연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금융불안 확대 시 원화환율 불안이 계속해서 두드러지는 배경은 일차적으로는 국내 자본시장의 개방도와 외환시장 규모 사이의 불일치를 꼽을 수 있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불안한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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