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배당락일 이후 코스피 약세 확률 50%

내일 배당락일 이후 코스피 약세 확률 50%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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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증권 “지수 급락 가능성 크지 않아”

배당락일 이후 발생하는 주가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지만 지난 10년 중 5년은 배당락일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연말 배당락일 이후 20일 동안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는 총 5번(50%)이었다.

2003년에는 코스피가 7.9% 상승했고, 2004년(4.6%), 2008년(4.0%), 2010년(3.5%), 2011년(6.3%)에도 강한 상승세를 탔고, 평균 상승률은 5.3%였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때는 2005년(-1.1%), 2006년(-3.8%), 2007년(14.7%), 2009년(-1.8%), 2012년(-2.4%) 등 5번이었으며 평균 4.8% 하락했다.

배당락일 이전에는 배당주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하다가 배당락일이 지나면 프로그램 순매도로 지수가 약세를 띨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실제 확률은 반반인 셈이다.

배당락일 이전에는 코스피가 대부분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배당락일 이전 20일 동안 코스피가 7.5% 상승하는 등 10년간 8년 동안 지수는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은 3.4%였다.

코스피가 하락했던 해는 2003년(-0.5%)과 2011년(-1.2%)에 그쳤다.

최근에는 배당락일 이후 코스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배당락일 이전 20일 동안 코스피는 평균 3.9% 상승했고, 배당락일 이후 20일 동안에는 평균 1.4% 상승했다.

올해는 배당락일(27일) 이후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0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1.0% 하락했고, 연말 프로그램 매매 규모 역시 작아 향후 시장에 나올 매물 규모도 작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배당락일 이전 3개월간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는 2011년 3조3천533억원, 2012년 2조4천624억원이었으나 올해는 6천381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배당 매력이 사라진 후 지수가 하락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배당락 이후 지수가 추가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더라도 그 폭이 작은 것을 볼 수 있다”며 “배당락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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