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증권 공공기관 직원 신규 채용 ‘뚝’

증시침체에 증권 공공기관 직원 신규 채용 ‘뚝’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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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자본시장 유관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도 확 줄어들었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코스콤·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관련 3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81명을 새로 뽑았다.

2012년 신규채용 규모인 113명보다 28.3% 줄어든 것이다.

전체 304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이 지난해 4.4% 증가한 것에 견줘보면 증권업계의 불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코스콤이 2012년 54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고 예탁원도 29명에서 21명으로 27.6% 감소했다. 다만 거래소는 30명에서 37명으로 23.3% 더 뽑았다.

이른바 ‘열린 채용’ 측면에서도 대체로 공공기관의 평균 증가율보다 부진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지난해 여성 신규채용 증가율은 5.9%, 이공계는 1.6%, 비수도권 지역인재는 11.9%, 고졸자는 3.1%, 장애인은 8.1% 늘었다.

이에 반해 이들 3개 기관의 여성 신규 채용은 38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전체 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 여성 비중은 2012년 33.6%에서 지난해 46.9%로 높아졌다. 특히 거래소는 19명을 여성으로 뽑아 절반을 넘었다.

이공계 신규채용은 29명으로 전년(58명)의 반 토막이 됐다. 3곳 모두 줄어든 가운데 코스콤은 2012년 37명에서 2013년 1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규모는 22명으로 2012년(31명)보다 29.0% 감소했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전년보다 1명씩 늘었지만 코스콤이 2012년 14명에서 2013년 3명으로 줄인 결과다.

지난해 3개 기관의 고졸 인재 채용은 10명으로 전년과 같았고, 장애인 채용은 2012년 1명(코스콤)에서 지난해 2명(거래소·예탁원 각 1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들 기관의 임직원 수는 2012년 1천838명에서 지난해 1천895명으로 3.1%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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