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불안감에 2,000선 붕괴

코스피, 실적 불안감에 2,000선 붕괴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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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충격(어닝 쇼크)’ 이틀째인 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000선 밑으로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1.07포인트(0.55%) 내린 1,995.59에 형성됐다.

이날 지수는 9.09포인트(0.45%) 내린 1,997.57로 시작해 장중 1,990선에서 맴도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하락이 삼성전자 실적 충격의 여파라기보다는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실적 발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간 많이 올랐다”며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 뉴욕증시 3개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열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금융투자(-119억원)를 중심으로 총 97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685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물량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6억원)와 비차익거래(-368억원)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94억원이 순매도됐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31% 오른 129만9천원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가 각각 2.70%, 2.17% 하락했고, 포스코(-1.64%), 현대중공업(-1.15%), LG화학(-1.06%)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그렸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KB금융(0.71%)이 유일하게 올랐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이 1.68% 내렸고, 기계(-1.14%), 증권(-0.71%) 서비스업(-0.69%), 운송장비(-0.65%)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2.47% 뛰어올랐고, 비금속광물(0.55%), 종이목재(0.12)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0.93포인트(0.17%) 내린 553.97을 기록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개 종목에서 8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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