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하락 과도”

한국투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하락 과도”

입력 2015-07-15 08:43
수정 2015-07-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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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5일 중국 기업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수 제안 소식에 대해 인수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주가가 1년 전에 비해 47.6% 하락한 상황이고 프리미엄 수준도 19.3%로 낮아 이번 제안이 그대로 마이크론의 이사회나 주주의 승인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쯔광그룹(紫光集團)은 전날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공개 인수 제안을 하며 인수액 230억달러(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유 연구원은 “이번 인수 제안이 갖는 의미는 중국이 메모리산업 진입 방법으로 신규 기업이나 공장 설립보다 기존 업체 인수를 통한 방안이 더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인수 시도 자체는 메모리산업에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메모리업체의 경쟁력은 결국 기술”이라며 “쯔광그룹의 마이크론 인수가 마이크론의 메모리 기술경쟁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면 이번 인수로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질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24%, 6.66% 급락한 것에 대해서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업체의 주가는 업황과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0만원, 6만3천원을 각각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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